[종합] 유튜버 송대익, '조작 논란' 사과 "내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책임질 것"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유튜버 송대익이 조작 논란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송대익은 1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검정색 셔츠와 자켓을 입은 채 등장한 송대익은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를 제작해서 시청자 분들과 해당 브랜드와 시청자 분들의 눈쌀을 찌푸리는 행동을 했다. 그 영상은 조작된 영상이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 드리고 싶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생방송 중에 지인 분과 즉석으로 진행된 몰래카메라였지만 제 욕심으로 유튜브에 업로드 했고 이로 인해 해당 브랜드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됐다. 오로지 제 욕심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됐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자이크가 됐으니 피해가 안 갈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영상을 송출시켰고 편집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풀버전으로 게재해 브랜드에 피해를 입게 됐다"며 "브랜드 관계자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지만 저로 인해 피해를 수습 중에 계시고 많은 점주분들이 불편해해서, 다시 한 번 연락을 주신다고 해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드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영상 하단에 송대익은 "업로드가 늦어서 죄송하다. 겁을 먹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저의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정말 죄송하다. 댓글을 지속적으로 삭제한 이유는 댓글에 계속 브랜드명을 적으셔서 전체적으로 삭제를 결정했다. 실망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제가 한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댓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송대익은 지난달 28일 공개한 영상에서 (브랜드 '피자나라 치킨공주') 배달원이 몰래 일부를 빼먹은 피자와 치킨이 배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대익은 매장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했으나, 매장 측은 이를 거절했다.

영상 공개 후 해당 브랜드와 매장에 대한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이 모든 것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피자나라 치킨공주' 측이 "확인 결과 해당 동영상에 올라온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죄 없는 가맹점에 대한 악의적인 모함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 논란이 커지자 송대익은 결국 사과 영상을 업로드했다.

[사진 = 송대익 유튜브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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