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실점' 한현희, 무릎 염증 부상자명단행…신재영 복귀 [MD현장]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전날 최악의 하루를 보낸 한현희(키움)가 무릎 염증 소견을 받았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우투수 한현희, 조성운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현희는 전날 고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11피안타 2볼넷 10실점으로 흔들렸다. 10실점은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 무릎 염증으로 인한 부진은 아니었다. 경기 후 무릎에 탈이 나며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했다.

손혁 감독은 “잠실 LG전(6월 25일)에서 무릎이 살짝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지만 이후 구속이 정상적으로 나왔다. 어제도 직구가 148km까지 나왔다”며 “던지면서 조금씩 부하가 된 것 같다. 작년 불펜에서 올해 선발로 보직을 바꾼 터라 한 차례 쉬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릎 상태를 알았으면 처음부터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던지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핑계로 들릴 수 있다. 통증이 있으면 처음부터 올라가지 말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의 말소로 우투수 임규빈과 신재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손 감독은 한현희의 대체 선발에 대해 “고민 중이다. 신재영과 김재웅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김재웅은 작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로 나섰던 선수”라고 말했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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