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21살 때부터 몰래 약 먹으며 참아와"…AOA 지민 향해 사과 요구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AOA 리더 지민에게 10여 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뒤 이에 관련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권민아는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궈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 수면제 수십 알 먹어도 잠이 안 들어. 신기하지? 한 몇일 새고 잔다"고 적었다.

이어 권민아는 "언니 정말 나쁜 사람이야. 나도 자고 싶다. 나도 하루라도 제대로 자고 싶다. 왜 언니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고통받아. 왜 이렇게 날 나쁜 애로 만들어 놨어. 속 그만 썩이고 싶어. 나도 근데 화나잖아. 억울하잖아. 사람 돌게 하잖아. 자지 말고 사과하라고"라며 지민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권민아는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하며 "반병신된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말도 어버버 하면서 수면제 몇백 알이 회복 안 된 상태로 '나 지민 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지 않았죠"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난 누구 잡고 이야기 해야해? 욱 하지 말라고? 나 매일 이래. 이러고 살아왔어. 말 안 했으니까 모르지. 21살 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아왔으니까. 난 이렇게 살았어요. 신지민 언니 때문에요. 지금 잘 자고 있는 그 언니 때문에요"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권민아는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 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수면제? 절대 먹지마. 끝도 없으니. 저 처럼 살지 마세요. 참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표현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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