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 복귀 후 ERA 6.63 부진, 김태형 "더 잘하려고 조급해져" [MD토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두산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부상 복귀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공백을 보였던 플렉센은 지난달 17일 잠실 삼성전에서 컴백했으나 복귀 후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6.63으로 좋지 않다. 부상 전에는 2승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던 투수라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더구나 지난 4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4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고 9피안타 6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한국 무대 입성 후 가장 많은 실점을 한 경기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플렉센과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플렉센이 지금 떨어지는 페이스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어제(4일) 같은 경우는 구속도 떨어졌고 제구력도 조금 좋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 괜찮다가 1~2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으니까 더 잘 하려고 조급해진 것 같다"는 김 감독은 "멘탈 문제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플렉센이 나이가 어린 선수이지만 외국인선수로서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 중책이 있기에 2군행 등 조치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 과연 플렉센은 언제쯤 개막 초반에 보여준 투구 내용을 재현할 수 있을까.

[플렉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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