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김광현, 부시스타디움 마운드서 첫 라이브피칭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은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이 다시 뛴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홈페이지는 6일(이하 한국시각) “김광현, 애덤 웨인라이트, 존 갠트 등이 부시스타디움(홈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구단 공식 SNS도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는 문구와 함께 김광현의 라이브피칭 사진을 게재했다.

김광현은 이날 야디어 몰리나, 맷 카펜터 등 팀 주축 타자들을 상대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을 비롯해 세인트루이스 코칭스태프 역시 그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시즌 중단 기간 김광현과 함께 훈련했던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은 달리기 속도가 빠르다. 비시즌 함께 훈련해서 좋았고 김광현이 좋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고 칭찬했다.

김광현은 미국 진출 첫해부터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났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위력적인 구위를 통해 합격점을 받았지만 개막이 연기되며 흐름이 끊겼다. 낯선 타지 생활로 인해 귀국도 고려했지만 미국 잔류를 택하고 꾸준히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날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하며 개막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4일부터 이른바 ‘서머 캠프’를 진행 중이다. 3주간 진행되는 서머 캠프에서 청백전을 통해 오는 7월 24일 60경기 체제로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준비한다.

[김광현. 사진 = 세인트루이스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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