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도사' 이만수 전 감독, 베트남에 야구 재능기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베트남에 야구 재능기부를 한다.

이만수 전 감독은 8일 "올해부터는 야구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베트남을 위해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 12월말부터 이장형 선생(베트남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체육교사)과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 전 감독은 이미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했다. 이젠 베트남이다. 그는 "올해 안에 베트남 야구협회를 설립하고 베트남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모집하며, 야구장 부지와 함께 빠른 시일 안에 야구장을 지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진행이 더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전 감독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곧바로 베트남에 들어가 가장 먼저 베트남 국가대표 선출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열정을 갖고 자기 일처럼 할 수 있는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 전 감독은 "작년 12월말부터 계획했지만, '과연 베트남 야구도 라오스처럼 가능할까?'라고 생각한 일들이 하나씩 이뤄지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희망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 내 꿈은 인도차이나 반도 다섯 나라(라오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에 야구를 보급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라오스가 있다"라고 했다.

[이만수 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