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SK 백승건, 4이닝 6피안타 4실점…김세현 구원 등판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대체 선발로 나선 SK 와이번스 백승건이 두산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다.

백승건은 1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승건은 4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백승건은 1회말에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 됐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루수 땅볼이 나와 상황은 1사 3루. 백승건은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박건우는 홈을 밟았다. 백승건은 이후 김재환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1회말을 끝냈다.

백승건은 2회말 최주환(1루수 땅볼)-허경민(3루수 라인드라이브)-오재원(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3회말에 다시 흔들렸다. 박세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준 후 좌익수 실책이 겹쳐 놓인 1사 2루. 백승건은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된 2사 2루서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백승건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백승건은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줘 몰린 2사 1, 2루서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한 끝에 3회말을 마무리했다.

백승건은 4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투수 땅볼로 막았지만, 오재원에게 2루타를 내준 후 도루까지 내줘 놓인 1사 3루. 백승건은 박세혁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2사 상황서 정수빈에게 내야안타까지 맞은 백승건은 박건우를 루킹 삼진 처리, 길었던 4회말을 마쳤다. SK는 1-4로 뒤진 5회말 김세현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백승건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1패 평균 자책점 7.00을 기록했다. SK가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7연전을 치르게 돼 등판하게 된 대체 선발이었다.

[백승건.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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