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선두' 루친스키 "NC 선발투수 최고, KS로 가겠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우리 선발투수들이 최고다."

NC 드류 루친스키가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16일 고척 키움전서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9승(1패)째를 따냈다. 라울 알칸타라(KT), 에릭 요키시(키움)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다. 평균자책점은 2.24서 2.05로 내렸다. 구창모(NC, 1.48), 요키시(1.62)에 이어 3위.

루친스키는 요키시와 함께 올 시즌 10개 구단 최고의 외국인에이스다. 포심 최고 149km까지 나왔고, 투심, 컷패스트볼을 거의 비슷한 비율로 섞었다. 커브와 포크볼도 섞었다. 다양한 구종의 좋은 커맨드로 타자들을 압도한다.

경기 후 루친스키는 "타자들이 다 한 경기다. 나는 스트라이크를 넣으려고 한 경기였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 계속 노력하려고 하고 있고, 팀원들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했다.

작년에 거둔 승수와 같다. 루친스키는 "운이 좋았다. 승리는 개인적인 것보다 팀워크가 형성돼서 얻어가는 것이다"라면서 "2년차 징크스는 없다. 그런 것에 신경 안 쓰고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팀 선발투수들이 최고다. 우리 선발들이 제일 잘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발투수로서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게 목표다. 불펜 투수에게 도움을 주는 게 목표다. 최대한 오래 길게 던지려고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

양의지와의 호흡에 대해 루친스키는 "양의지의 리드에 맡긴다. 서로 믿고 던지다 보니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다. 그러면서 좋은 경기운영을 한다"라고 했다. 이어 "항상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문제점도 있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루친스키가 본 NC 타선은 어떨까. 그는 "작년보다 타선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매우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 나성범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크다. 그래도 잘 하는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마이크 라이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루친스키는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 한국 문화와 야구에 잘 적응한 것 같다. 그 에너지를 통해 얻은 승이 많다. 시즌이 더 지나면 폭발적인 투구를 할 친구"라고 했다.

[루친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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