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우새' 이상민X오민석, 이국주 '포장마차' 방문…문어숙회·냉동삼겹살 먹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가 자신의 집 내부에 꾸민 특별한 포장마차를 공개했다.

9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방송인 이상민과 배우 오민석이 이국주의 집에 방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평소 이국주의 열혈팬이라고 밝힌 오민석은 이상민과 함께 커다란 해바라기 꽃다발과 꽃등심을 선물로 들고 이국주의 집을 찾았다. 이국주가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자 이상민은 오민석을 소개하며 "너의 엄청 팬이라면서 어떻게든 한 번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민석은 수줍어하며 "유튜브도 구독하고 '코미디 빅리그'도 매일 본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국주는 두 사람에게 30여 종의 불판 컬렉션과 함께 자신의 집에 설치한 '베란다 포장마차'를 공개했다. 내부엔 실제 포장마차처럼 꾸며놓은 테이블과 메뉴판, 라면 가판대로 한껏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어 이국주는 포장마차 특선 메뉴로 오징어 초무침, 문어 숙회, 냉동 삼겹살을 놓으며 완벽한 한상을 차렸다. 그러면서 "문어를 처음 먹어본다. 해산물을 잘 못 먹는다"고 고백한 오민석에 직접 쌈을 싸줬지만 오민석은 입에 맞지 않는 기색을 보였다.

동시에 이국주는 냉동 삼겹살을 구우며 "오늘 왔다가 다음에 또 오면 저는 오히려 더 좋다. 옛날에 홍기랑 딘딘이가 놀러 왔었는데 분명 셋이 먹기로 했는데 너무 좋다고 사람들을 부르다보니 6명이 왔다"고 대인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이국주는 냉동 삼겹살과 톳, 마늘, 고추를 넣은 톳쌈을 보여주며 팁을 알려줬다. 그러던 중 이국주는 오민석이 쌈을 3장이나 집은 것을 보고 "이런 거 잡아주는 사람이 필요하겠다"고 도와주려 했지만 오민석은 "아니 아니다. 혼자서 할 수 있다"고 거부했다. 당황한 이국주는 "손도 안 댔는데 아니라고 하냐. 누가봐도 3장이 붙어있는데 '아니아니'는 너무 거부하는 거다. 내 집인데 내가 나갈 뻔했다"라고 서운한 기색을 보였다.

식사를 이어가던 중 오민석은 이국주에 "매일 이렇게 계속 드세요?"라고 질문했고, 이국주는 "매일 이렇게 먹으면 내가 한 300kg 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을 빤히 보던 이상민이 "민석이 앞접시에만 뭐가 많다. 나는 미나리를 한 번도 못 먹었는데 네가 다 먹었냐"고 질투하자 이국주는 "친해지려고 그랬다. 뭘 그런 걸 질투하냐. 나도 모르게 자꾸 손이 이쪽으로 간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이국주는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나는 밥 먹기 전에 초콜렛 먹는 애들을 싫어한다. 입맛 다 배려 놓는다. 그리고 밥 먹고 바로 이빨 닦는 애들 별로 안 좋아한다. 그걸 좀 갖고 가고 싶지 않냐. 너무 맛있는 걸 먹었는데 정 없이 화학적인 걸 하면 안 된다"고 말해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국주와 오민석의 묘한 기류도 포착됐다. 이국주가 "탄수화물을 좋아한다"고 하자 오민석은 "저도 좋아한다. 면을 좋아해서 별명이 오면석이었다"고 덧붙였다. 오민석의 말에 이국주는 "저도 별명이 이국수였다"며 "그런데 두 번째 만남을 일부러 만들려고 면으로 가는 거냐. 디저트 가려다 안되니까 면으로 가는 거 아니냐. 꽃다발 들고 올 때부터 알아봤다"며 호감을 표시했다.

다음으로 이국주는 후식으로 된장찌개와 반숙 계란 후라이를 만들었고, 완숙을 좋아한다는 오민석의 말에 "내가 원래 하던 거에 반대로 하면 된다"며 다시 노른자를 익혀주었다. 끝으로 세 사람은 이상민이 디저트로 만든 달고나 빙수를 함께 맛 보며 무사히 집들이를 마쳤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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