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족한 삼성 허삼영 감독 “김동엽, 좋은 컨디션 증명” [MD토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의 맞대결에서도 맹활약했다. ‘반짝 활약’이 아니라는 의미다. 김동엽의 최근 활약상에 대해 허삼영 감독도 흡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지난 15일 맞대결에서 7-0 완승을 따냈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김동엽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동엽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57(35타수 1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4경기 가운데 3차례 3안타 이상을 작성하는 등 타격감이 물올랐다. 데스파이네를 상대로도 1~2번째 타석서 유격수 땅볼-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번째 타석에서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에 대해 “1~2번째 타석은 상대가 잘 던졌다. 낮은 유인구가 들어와 누구라도 치기 힘들었을 것이다. 3번째 타석을 통해 컨디션을 증명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는 타자가 좋은 타자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16일 원태인을 앞세워 4연승을 노린다. 원태인은 8월 첫 등판(8월 4일 vs 두산 베어스)까지 6승 2패 평균 자책점 3.54로 활약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는 4패에 그쳤다. 특히 9월 2경기에서는 평균 자책점이 4.21에 달했다.

허삼영 감독은 “최근에 대량실점이 워낙 많이 나왔다. 오늘 어떤 구위를 보여줄지 나도 궁금하다. 선발 훈련 후에도 불펜에서 중점적으로 문제점 보완을 위해 노력했다. 보완한 게 오늘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준비 과정 자체는 견실했다”라고 전했다.

[김동엽.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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