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역전극' SK, KIA 꺾고 시즌 첫 6연승…양현종 10승 불발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SK의 상승세가 무섭다.

SK 와이번스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SK는 시즌 첫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38승 1무 71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IA는 56승 49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SK 차지였다. 1회 1사 후 오태곤의 볼넷이 이어 최정이 1타점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화이트의 볼넷과 포일로 이어진 찬스에서 김강민이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KIA가 2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볼넷과 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서 김태진이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후 3회 최형우가 2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SK가 5회초 김성현의 2루타와 폭투에 이은 오태곤의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KIA가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유민상의 1타점 내야땅볼과 김민식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재역전했다. 그리고 7회 김태진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더욱 달아났다.

SK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1사 만루에서 폭투로 일단 1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4-6으로 뒤진 9회 1사 1, 2루에서 제이미 로맥-대타 정의윤(2루타)이 연속 적시타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이후 김강민이 자동고의4구로 출루한 가운데 박성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승 득점이 나온 순간이었다.

승리투수는 신재웅, 패전투수는 정해영이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불펜 난조에 7년 연속 1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정의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