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분전했지만…’ STL, KC에 역전패하며 4연승 중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타선의 침묵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였던 세인트루이스는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맷 카펜터(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가 터뜨린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선발 등판한 아담 웨인라이트는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 분전했지만, 패전투수에 그쳤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1사 1루서 후속타가 불발됐지만, 2회초 1사 상황서 카펜터가 비거리 141m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웨인라이트가 4회말까지 1피안타 무실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중반 들어 위기를 맞았다. 1-0으로 맞이한 5회말 1사 2, 3루 위기서 알렉스 고든에게 1타점을 허용,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것.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에도 흔들렸다. 2사 1루서 살바도르 페레즈(안타)-마이켈 프랑코(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만루 위기.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켈 프랑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주도권을 넘겨줬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7~8회초에 연달아 삼자범퇴로 물러난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선두타자 야디에르 몰리나가 안타를 때렸지만, 카펜터(우익수 라인드라이브)-대타 브래드 밀러(병살타)가 침묵해 아쉬움을 삼켰다.

[아담 웨인라이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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