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가뇽, 한화전 6⅔이닝 2실점 호투 '11승 보인다'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KIA 외국인투수 드류 가뇽(30)의 시즌 11승 달성이 보인다.

가뇽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다.

KIA가 1회초 2점을 선취해 2-0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가뇽은 1점을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에 우전 2루타를 맞은 뒤 노수광을 1루 땅볼로 잡았으나 이용규의 3루 진루는 막을 수 없었던 가뇽은 노시환을 2루 땅볼로 잡았지만 역시 이용규의 득점은 막지 못해 첫 실점을 해야 했다. 이어 브랜든 반즈에 좌월 3루타를 맞은 가뇽은 최재훈을 3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강경학에게도 중월 3루타를 맞을 때만 해도 가뇽이 난관에 봉착한 듯 보였지만 오히려 임종찬을 헛스윙 삼진, 최인호를 1루 땅볼, 조한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넘어가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고 3회말에는 노수광을 3구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4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도 강경학을 3구 삼진, 임종찬을 2루수 병살타로 잡으며 탄력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5회말에는 2사 후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KIA는 일찌감치 타선이 터지면서 가뇽의 부담을 덜었다. 가뇽이 6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김민하에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가뇽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가뇽은 KIA가 8-2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홍상삼과 교체됐다.

[KIA 선발투수 가뇽이 2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투구를 마친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 = 대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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