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세웅, 5⅓이닝 2실점 분전했지만…원정 5연패 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라울 알칸타라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원정 연패 탈출은 다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박세웅은 2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6개 던졌다.

박세웅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3루타를 허용해 놓인 무사 3루 위기. 박세웅은 최주환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득점을 내줬다. 박세웅은 이어 김재환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1회말을 마쳤다.

2회말 1사 1루서 두산의 후속타를 봉쇄,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던 박세웅은 3회말에 다시 실점을 범했다. 이번에도 1사 상황서 정수빈에게 3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 됐다. 박세웅은 1사 3루 위기서 최주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후 3회말을 마무리했다.

4회말 위기는 무사히 넘겼다. 오재일-박세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후 허경민의 희생번트가 나와 놓인 1사 2, 3루 위기. 박세웅은 김재호(우익수 플라이)-조수행(유격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말을 끝냈다.

박세웅은 5회말에도 2사 1루서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6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박세웅은 롯데가 1-2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막았지만, 허경민에겐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구원 등판한 서준원이 김재호의 병살타를 유도, 6회말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세웅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 8승 9패 평균 자책점 4.75를 남겼다. 2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경기력은 다소 떨어진 페이스였다. 원정 4연패 중이기도 했다. 박세웅은 24일 두산전에서도 라울 알칸타라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못 넘은 데다 타선마저 침묵해 원정 5연패 위기에 놓였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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