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해' 유다인 "부끄럽지 않은 작품 될 거라 생각해 출연 결정"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유다인이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하 '나나해')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유다인, 오정세와 이태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유다인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KTX 승무원 전원 복직 기사를 접하게 됐다. 시나리오가 영화의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고 싶어'라기보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어떻게 나오든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무거운 장비를 이고 송전탑을 오르는 신을 두고는 "높이 올라가는 것은 괜찮았다. 무섭진 않았는데 장비를 항상 달고 올라가야 해서 힘들었다"라며 "증평에서 딱 하루 연습했다. 안전한 곳에서 연습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기억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권고사직을 거부하던 중 하청 업체로 파견을 가면 1년 후 원청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정은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오는 28일 개봉.

[사진 = 영화사 진진]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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