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인 "직업이 생존이었던 과거…지금은 마음 한결 가벼워져" (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유다인이 직업에 대한 달라진 생각을 이야기했다.

20일 오후 유다인은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 개봉을 앞두고 화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권고사직을 거부하던 중 하청 업체로 파견을 가면 1년 후 원청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정은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극 중 유다인은 부당해고 파견과 성차별에 당당하게 맞서는 정은으로 분해 성실한 사람들의 설 자리를 빼앗는 세상에 통쾌한 파이팅을 외친다. 해안가의 송전탑 수리 하청 업체에서 송전탑 수리 보수 업무를 맡으며 갖은 역경에 직면하는 캐릭터다.

이날 유다인은 "나에게도 직업은 생존과 같았다. '난 연기 아니면 안 돼', '연기 아니면 나한테 뭐가 의미가 있어', '나는 그럼 무슨 의미야'라고 생각했었다. 종일 연기 생각뿐이었다. 지금은 좀 다르다. 직업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보다 생각이 좀 더 가벼워진 것 같다"라며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또 유다인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로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전하고 싶다며 "직업적인 상황이 다름에도 시나리오를 보면서 공감했다. 많은 분 역시 공감하실 것 같다"라며 "힘들고 어렵고 무거운 영화일 수 있는데 끝까지 보면 위로를 받으실 거다. 나아가는 발걸음에 힘이 생길 거다. 어려워 말고 보러 와달라"고 귀띔했다.

오는 28일 개봉.

[사진 = 프레인TPC]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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