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입단 후 가장 실망한 손흥민 "어떤 말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역전패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토트넘은 후반전 동안 3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12일 손흥민이 맨유전을 마친 후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거의 눈물을 흘릴 것 같은 표정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많이 실망스러운 표정이기 때문에 질문을 하기 어렵다'는 질문자의 이야기에 "정말 실망스럽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죄송스럽고 기분이 좋지 않다. 정말 슬픈 오후"라고 답했다. 특히 "내가 골을 넣는 것에 신경쓰지 않았다. 정말 승리를 원했다. 지난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어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우리는 경기를 리드했지만 무승부로 끝냈다. 오늘 정말 승리하고 싶었다. 정말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남은 일정에 대해 "8경기가 남아있고 100%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정말 올 시즌을 좋게 끝내고 싶다. 탑4에 승점 6점 뒤져있다. 우리가 승점을 얻는 동시에 다른 팀들이 승점을 잃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활약한 6년 동안 가장 우울한 표정'이라는 이야기에 "정말 슬프다. 정말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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