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방출 수순 역대 최고액 미드필더, '레알 마드리드 가고 싶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포그바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9일(한국시간) '포그바는 맨유 구단에게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맨유의 랑닉 감독은 포그바가 꿈꾸는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이적시장에 내놓을 뜻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포그바는 몇주 전에 맨유 고위 관계자들과 자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고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싶어 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포그바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고 포그바는 떠날 준비가 됐다. 맨유는 포그바가 원하는 것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8900만파운드(약 1450억원)의 금액과 함께 맨유에 복귀했다. 포그바는 맨유 복귀 이후 6시즌 동안 212경기에 출전해 38골을 터트린 가운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해 1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고 2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포그바는 최근 맨유 재계약설로도 주목받았다. 영국 더선은 지난 7일 '맨유가 포그바에게 놀라운 제안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 금액인 주급 50만파운드(약 8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포그바의 측근은 "미디어의 보도 내용을 명확하게 하자면 최근 몇개월 동안 재계약에 대한 제안을 받지 못했다. 포그바는 부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고 최대한 빨리 팀에 도움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맨유의 임시 감독인 랑닉은 포그바의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랑닉 감독은 "감독으로서 계약이 올 여름에 만료된다. 우리는 같은 목표가 있다. 향후 3-4개월 동안 성공할 수 있다는 야망이 있다"며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가 있는 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 선수가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을 여전히 원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포그바.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