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돌아온' 안산 조민국 감독 "공격 축구로 돌풍 일으킬 것"

[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안산 그리너스의 조민국 감독이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민국 감독은 20일 오후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나타냈다. 2020년 대전의 임시 감독을 맡았던 조민국 감독은 2년 만에 K리그2 무대로 돌아왔다.

조민국 감독은 "1월 4일부터 창녕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따뜻해 전지훈련을 잘하고 있다. 몇몇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아 지금은 수비 전술만 준비 중이다. 2차 전지훈련 때 외국인 선수들도 합류한다. 그때부터 공격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지훈련 진행 상황을 밝혔다.

조민국 감독은 2014년에 울산 감독을 했고 2020년에 대전의 임시 감독을 맡았다. 정식 감독은 8년 만에 맡은 것이다. 안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전의 임시 감독을 맡으면서 K리그2의 흐름을 알게 됐다. 흐름을 알아 안산을 선택했다"라며 안산에 대해 "울산, 대전과 비교하면 예산이 적은 팀이다. 그렇지만, 한 달 정도 보니까 부담감도 덜 하고 선수들도 밝다. 목표를 가진 선수들이 많아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잘 도와준다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재밌고 나와 잘 맞는 팀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에서 보여줄 축구에 대해 "나는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갖고 있다. 안산의 공격 축구를 할 생각이다. 90분 동안 최대한 많이 상대를 끌고 갈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안산은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37득점을 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득점력 개선에 대해 조 감독은 "득점을 하려면 공을 소유해야 한다. 수비부터 상대의 공격을 저지해야 한다. 지난 시즌보다 7실점을 줄인다면 목표하는 5~6위 선에 진입할 것이다. 득점도 7골 늘린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은 아직 영입 발표를 하지 않았다. 팬들도 이적 소식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조민국 감독은 "훈련에 집중하느라 생각하지 못했다. 구단에서 하나의 전략을 짠 것 같다. 며칠 안에 오피셜이 나올 것이다. 기대해 달라"라며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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