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2경기 연속 출루…피츠버그, 연장 승부 끝에 CIN에 4-3 승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2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네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배지환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5다.

피츠버그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오닐 크루즈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2번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간 뒤 미겔 안두하의 적시타가 나오며 홈 베이스를 밟았다.

2회말 피츠버그는 추가점을 냈다. 칼 미첼과 호세 고도이의 안타를 쳤다. 이어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이 볼넷으로 나가며 1사 만루가 됐다. 만루 기회에서 크루즈가 초구를 노려 2루타를 때렸다. 미첼과 고도이가 홈으로 들어왔다. 배지환은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못하며 배지환이 득점하지는 못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배지환은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레이버 산마틴의 91.2마일(약 146km/h) 싱커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 선발 브라이스 윌슨은 역대급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8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1사사구 6삼진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을 5.95에서 5.53까지 내렸다. 하지만 9회에 올라온 체이스 데 용이 무너졌다. 스펜서 스티어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카일 파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제이크 프랠리의 백투백 홈런이 나오며 3-3 동점이 됐다.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배지환은 출루하기 위해 기습 번트를 댔지만 아웃됐다. 결국 피츠버그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10회말 신시내티는 벤 가말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후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케빈 뉴먼이 중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로돌포 카스트로가 홈으로 들어오며 피츠버그가 4-3으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59승 9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신시내티는 60승 96패로 4위다. 두 팀의 경기 차는 1경기까지 좁혀졌다.

[배지환.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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