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없지만 '슈퍼 손' 있다→맨시티전 부정 전망→'부활 SON' 기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3)은 지난 2일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 1일 콘테 감독은 심각한 복통을 호소, 검사한 결과 담낭염으로 진단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콘테 감독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술은 잘 끝났다. 벌써 기분이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빠르게 회복해서 경기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도 적었다.

하나 콘테는 6일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지 않고 무전기로 작전 지시를 할 가능성이 높다. 벤치에 있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지난 1일 마감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단주마(네덜란드)와 포로(스페인) 영입에 그쳤다. 측면을 보강했다고 하지만 전체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BBC가 최근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겨울 이적시장 성적을 소개했는데 토트넘은 5점을 받았다. 단주마를 영입했지만 골키퍼, 센터백, 창의적인 선수 영입은 없었다는 것이 BBC의 평가였다.

#영국 ‘옵타’는 최근 토트넘의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을 딸 확률이 30%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23.88%로 전망했다.

토트넘의 순위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22.7%로 책정했다. 현재 순위인 5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은 20.2%였다. 3위는 14.8%, 2위 가능성은 0.2%, 우승 가능성은 0.1% 이하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암울하거나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토트넘은 희망은 있다. 부진했던 손흥민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레스턴 노스 엔드FC(2부리그)와 2022-23시즌 FA컵 32강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5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후반 14분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시즌 7호골과 8호골, 시즌 11개 공격 포인트(8골3도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영국 언론은 ‘슈퍼 손(Super Son)’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원정 경기장까지 찾아온 토트넘 팬들은 후반 39분 손흥민이 교체될 때 기립박수를 보냈다.

악재가 겹친 토트넘이지만 손흥민이 부활한 것은 정말 불행중 다행이다. 토트넘은 6일 새벽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엘링 홀란드가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빅매치를 갖는다.

손흥민이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토트넘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물론 손흥민에게도 완벽한 부활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경기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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