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잠사' 추자현 "♥우효광 덕에 사랑 믿게 돼…논란? 좋은 회초리였다" [인터뷰①]

배우 추자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제공
배우 추자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주)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추자현이 남편인 우효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추자현을 만나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추자현은 이번 영화에 대해 우효광이 어떤 응원을 건넸냐는 질문에 "사실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때 단 한 번도 우효광을 포함한 주변 친한분들께 내가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하는지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며 "이번 영화 역시 효광 씨가 일년 반 정도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을 때 찍은 작품이라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도 잘 몰랐다. 그래서 이번 영화를 보고 그 친구가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말하며 웃었다.

추자현은 이날 우효광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그는 '사랑을 믿게 된 결정적 순간'이 언제인지에 대한 물음에 "기자님들은 싫어하시겠지만 사실 매 순간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래도 이번 작품은 효광 씨를 생각하고 연기한 건 아니다"며 "그냥 무생 배우가 너무 좋아서, 오로지 무생 배우의 눈을 보고 감정에 빠졌다. 그렇다고 바람난 것은 아니다"며 농담을 건넸다.

과거 우효광의 불륜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자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오히려 난 술을 마시면 남편보다 더 이상한 짓 많이 한다"고 너스레를 떤 후 "그냥 안쓰러웠다. '으이구, 올해는 네가 힘든 해인가보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가 운동선수 출신이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더라. 워낙에 애교가 많은 친구기도 하다. 오해를 많이 받다 보니 남편이 마음이 여려서 많이 놀랐는데, '그냥 인생은 그런 거야'라고 했다. 내가 2살 많기도 하니 누나처럼. 난 그런 일을 겪으면서 그 친구가 더 성숙해지는 것이고 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고 더 좋은 중년 남성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회초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자현 주연의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는 3월 20일 개봉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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