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직 '완전 영입' 결정 안 했다...단돈 '250억'에도 활약 장담 못 하기 떄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28)의 거취를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지난겨울,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6개월 임대로 데려왔다. 당시 토트넘은 주장인 손흥민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이탈하면서 공격 자원이 필요해졌고 베르너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토트넘은 베르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 경험이 있다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베르너는 2020-21시즌부터 2시즌 동안 첼시에서 뛰었다. 하지만 베르너는 최악의 결정력을 선보였고 두 시즌 동안 리그 10골에 머물렀다. 결국 베르너는 다음 시즌에 라이프치히로 돌아갔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베르너는 움직임은 뛰어나지만 결정력은 부족한 모습을 토트넘에서도 반복하고 있다. 베르너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7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2호골을 성공시켰다. 현재까지 9경기에서 2골 도움.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는 또 ‘빅 찬스 미스’를 저질렀다. 베르너는 17일(한국시간)에 펼쳐진 풀럼과의 29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다.

베르너는 후반 22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그대로 풀럼의 수비수진과 베른트 레노 골키퍼를 지나치며 골문 바로 앞에 있던 베르너에게 향했다. 베르너는 왼발로 슛을 시도했지만 빗맞으면서 공은 그대로 골문을 벗어났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베르너와 골문 사이의 거리는 불과 2야드(약 1.83m)였다.

첼시 시절부터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골 결정력이 아직도 완벽하게 해결되지 못한 모습이다.

결국 토트넘도 베르너 완전 영입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9일 “토트넘은 아직 베르너 영입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토트넘은 1,500만 파운드(약 255억원)에 베르너를 영입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을 가지고 있지만 쉽사리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도 활약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베르너 완전 영입 여부는 시즌이 모두 끝났을 때 베르너의 활약을 보고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토트넘이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호드리구 무니스(풀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베르너의 거취는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사진 = 티모 베르너/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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