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명인' 서분례, 혜은이에 조언 "성대 좋을 때 더 땡겨야…아들 짝사랑 금지" [같이삽시다](종합)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청국장 명인' 서분례가 육아철학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서분례 명인이 등장해 멤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혜은이가 딸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조언을 청하자 서 명인은 "애물단지 하나 떼 버렸다고 생각하라"며 "딸의 행복을 빌어주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애 봐 달라'해도 봐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구들이 자식 뒷바라지를 위해 최선을 다 했지만 지금 요양원에 가 있다.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런 원망을 하지 말아야 한다. 힘이 있을 때 나부터 챙겨야 한다. 아들 짝사랑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또 "아들은 장가가면 며느리의 남자다. 아들이 결혼하면 '너희끼리 잘 살아라'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딸은 선물을 자주 해주는데, 아들은 한 번은 50만 원을 봉투에 넣어 선물하더라. 눈물이 다 났다. 내가 그것보다 몇 배나 더 줬는데, 내가 이렇게 눈물이 날 정도로 좋아하는데 왜 자주 못 줄까"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서 명인은 "아들이 베트남에서 여행사를 한다. 베트남에 가니 공항에서 꽃다발도 주고, 풀빌라를 빌린데다 용돈으로 3천불을 주더라. 공항에서 나올 때 2천불을 보태서 돌려줬다. 그게 엄마 마음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또 "내가 돈을 버는데 왜 자식에게 신세를 지겠냐"며 "대신 손주를 보는 재미로 산다. 내가 용돈을 줘도 통장에 두고 저축하더라. 기특하다. 개천에서 용 났다 싶더라"고 농담한 후 "내가 (손주를) 참 귀하게 키웠다"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가 "아까는 (손주를) 키우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하니 서 명인은 "내 거 없이 다 퍼주는 것을 하지 말란 말"이라며 "성대가 아직도 괜찮을 때 더 (돈)을 땡겨라"고 덧붙였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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