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LAD→PIT→TEX→SF 'ML 여행 끝', 日 홈런왕 전격 '친정 복귀'... 2시 25분 발표 눈길

쓰쓰고 요시토모./게티이미지코리아
쓰쓰고 요시토모./게티이미지코리아
요코하마가 쓰쓰고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요코하마가 쓰쓰고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한솥밥을 먹었던 쓰쓰고 요시토모가 결국 일본으로 돌아간다. '친정'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행이 공식 발표됐다.

요코하마는 16일(한국시각) "쓰쓰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20시즌 미국으로 떠난 뒤 5년 만의 복귀다.

쓰쓰고가 요코하마에서 달았던 등번호 25번을 그대로 단다. 요코하마의 배려도 돋보였다. 2시 25분에 계약 발표 소식을 전한 것이다.

지난 2009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요코하마의 지명을 받은 쓰쓰고는 2014시즌 114경기 타율 0.300 123안타 22홈런 77타점 OPS 0.902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2016시즌에는 133경기에서 타율 0.322 44홈런 110타점 OPS 1.110의 맹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센트럴리그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쓰쓰고는 2019시즌까지 총 9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05홈런 613타점 515득점 OPS 0.910의 훌륭한 성적을 남긴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계약을 맺고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첫 시즌 쓰쓰고는 51경기에서 타율 0.197 8홈런 24타점 OPS 0.70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듬해에도 탬파베이에서 26경기에서 타율 0.167 13안타 OPS 0.462으로 처참한 성적을 남긴 채 방출을 당했다.

쓰쓰고 요시토모./게티이미지코리아
쓰쓰고 요시토모./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에서 뛰며 재도약에 나섰다. 피츠버그 이적 첫 해 2021년 4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타율 0.268 8홈런 25타점 OPS 0.883으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고, 그해 겨울 FA 자격을 통해 피츠버그에 잔류하는데 성공했다.

1년 단기 계약을 맺은 쓰쓰고는 2022시즌 50경기 타율 0.171 2홈런 타율 0.171 OPS 0.478의 성적으로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또 다시 방출 통보를 받은 쓰쓰고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정후의 동료가 된 쓰쓰고는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며 다시 한번 빅리그 진입을 노렸다.

쓰쓰고의 메이저리그 여정은 여기까지였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안타는 1개에 그치는 등 타율 0.125 OPS 0.425의 성적을 마크했고,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쓰쓰고는 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되는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했다. 그리고 5년 만의 일본 복귀를 택했다.

쓰쓰고 요시토모./게티이미지코리아
쓰쓰고 요시토모./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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