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보람, 오늘(17일) 발인…'슈퍼스타K' 로이킴·박재정·강승윤 운구 [종합]

가수 故 박보람. / 마이데일리
가수 故 박보람.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故 박보람이 영면에 들었다.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박보람의 발인식이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박보람의 남동생이 영정을 들었고,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리즈를 통해 인연을 맺은 가수 박재정, 로이킴, 위너 강승윤 등이 운구에 나섰다. 이중 강승윤은 군복무 중임에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슈퍼스타K' 동료이자, 지난 2월에는 듀엣곡 '좋겠다'를 발매하기도 한 허각 역시 고인의 곁을 지키며 눈물을 쏟았다. 허각은 빈소가 차려진 뒤 가장 먼저 달려온 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래퍼 자이언트핑크, 카라 허영지, 배우 고은아 등이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故 박보람. / 마이데일리
가수 故 박보람. / 마이데일리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박보람을 발견한 지인 A씨와 B씨가 119와 경찰에 신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숨졌다. 향년 30세.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족의 동의를 얻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 절차를 거치느라 고인의 빈소는 4일 만에 마련됐다.

한편 박보람은 2010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예쁜사람', '연예할래','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의 곡을 선보였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난 2월에는 '슈퍼스타 K2' 우승자인 가수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매했고,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또한 박보람은 새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소속사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박보람이 이번 신곡 발매를 시작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좋은 노래로 돌아올 박보람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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