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학원비도 줄인다…BC카드 “올해 교육업 매출 전년比 24%↓”

소득수준별 교육비 지출 격차도 커져

/픽사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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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올해 1분기 예체능·보습·외국어학원 등 교육 분야 업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5% 줄었다.

17일 BC카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BC 리포트 15호’를 발간했다.

올해 1, 2, 3월 교육 분야 매출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2.8%, 24.0%, 26.7% 줄었다. 매월 하락폭이 커졌다.

교육 지출 감소는 작년부터 포착됐다. 본격 물가가 오른 2023년 교육 전체 매출이 직전년 대비 11.1% 하락했다.

아울러 소득수준에 따른 교육비 지출 격차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균소득 중·상위권인 3~5분위 내 가구는 지난해 교육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5.9% 늘었다. 상대적으로 평균소득이 낮은 1~2분위 교육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4%, 19.7% 감소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마지막까지 유지한다고 알려진 교육비가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사교육비 지출 감소로 교육 양극화가 심화될 경우 저출산 증가 요인으로도 파급될 수 있어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적인 지원에 도움될  콘텐츠 생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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