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누나라, 동생이라 다행이야"…'연애남매' 다섯 남매, 특별한 인터뷰 [화보]

'연애남매' / 엘르 코리아 제공
'연애남매' / 엘르 코리아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웨이브 연애 리얼리티 '연애남매'에 출연 중인 다섯 남매가 카메라 앞에 섰다.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한 이들. 이번 화보는 각양각색 '남매라는 사이'를 돌이켜보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K- 남매’들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엔 꽤 오글거린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들은 분명 저마다의 방식으로 서로에게 든든한 애정을 보내고 있는 태어나길 한 팀. 서로 닮은 얼굴로 평생의 서사를 함께 쌓아온 '연애남매'의 다섯 남매는 저마다의 분위기를 풍기며 유쾌하고 따뜻한 화보를 완성해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인터뷰가 진행됐다. 촬영 내내 다정하고 애틋한 분위기를 자랑했던 초아와 철현 남매. 초아는 "동생은 용기를 주는 사람이다. 동생은 주로 숲을 보고 나는 나무를 본다. 선택의 기로가 생기면, 동생은 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다. 고민을 나눌 때 시야가 달라서 서로 시너지가 난다”라고 전했다. 철현은 “어느 순간부터 누나가 나를 오롯이 이해해 주는 존재이자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느꼈다. 지금은 서로 정말 잘 맞는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친구도 됐다가 어떨 땐 내가 오빠도 됐다가, 누나가 나의 누나라 정말 다행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누가 봐도 닮은 아홉 살 차이의 용우와 주연 남매. 주연은 “고민거리가 생기면 늘 오빠에게 달려갔다. 그러면 별것 아니라는 듯,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곤 했다. 오빠는 쉼터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동생이 연애할 때 모습을 내 공식적인 참관과 입회 하에 보고싶어서 출연했다”라고 농담을 건넨 용우는 이어 “내 미니어처인 동생은 독립적인 인격체다. 삶의 큰 방향을 잡아주기보단 고민이 생기거나 부탁하면 해결해 주는 친구 같은 존재이고 싶다. 지칠 땐 내 울타리에서 쉬게 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늘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유니콘 남매’라 불리는 윤하와 정섭. 윤하는 “우리처럼 서로 ‘멋지다’ ‘예쁘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는 남매는 많이 없어서 붙여진 별명인 것 같다. 정섭이처럼 멋진 사람이 내 동생이라 늘 삶이 ‘치얼업’ 되고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정섭은 “사회생활 하면서 조언 받고 싶을 때, 혹은 연애 고민까지 스스럼없이 물어볼 수 있는 누나라는 존재가 참 소중하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지만, 저보다 오래 세상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건네는 이야기들을 늘 배우려 한다”라고 전했다.

장난꾸러기 같던 재형과 세승 남매. 재형은 “동생이 추위도 많이 타고 체력도 약한데 프로그램 첫 촬영 날이 굉장히 추워서 걱정했다. 하지만 감기 걸리고 넘어진 건 정작 나고, 동생은 열심히 즐기더라. 본인이나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우린 같은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공도 같고 유사한 직종에 있기에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앞으로도 함께 재미있게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승은 “오빠와 나는 ‘겉바속촉’ 같은 남매다. 늘 티격태격하고 서로 ‘킹 받게’ 하지만 속에는 늘 잘되길 응원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로 가장 편한 사이라고 소개한 윤재 지원 남매 중 윤재는 “우리는 ‘현실 남매’다. 연년생이라 티격태격 할 때가 많지만 한 번 싸우고 나면 어느 순간부터 동생이 왜 그랬는지 저절로 이해되니까, 늘 그렇게 물 흐르듯 넘어가게 된다. 별말 없어도 늘 잘할 거라 믿음이 있는 존재”라고 전했다. 지원은 “오빠는 가장 편한 술 친구다. 내가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자리이지 않을까. 앞으로도 서로 한잔 씩 하면서 평생 지금처럼만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연애남매'는 서로 다른 남매들이 한집에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특별한 콘셉트의 리얼리티다. 연애 리얼리티 특유의 짜릿한 ‘도파민’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가족과 남매들 저마다의 서사가 오롯이 느껴지는 휴머니즘을 그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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