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롯라시코 벤치클리어링 왜 일어났나, 롯데 캡틴이 밝혔다 "오해가 쌓이다 보면..."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LG 켈리가 롯데 황성빈에게 앞선 타석에서 파울 이후 타석에 천천히 복귀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황성빈이 맞받아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LG 켈리가 롯데 황성빈에게 앞선 타석에서 파울 이후 타석에 천천히 복귀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황성빈이 맞받아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3회초 롯데 공격이 끝나자마자 갑작스럽게 양 팀의 선수들이 뛰어나왔다. 벤치클리어링 발발이다.  

LG 선발 켈리가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고 내려가면서 주자 황성빈에게 불만 섞인 표정으로 소리쳤다.

아마도 황성빈이 타석에서 켈리의 신경을 건드린 듯 했다. 추측해 보자면 황성빈이 파울을 쳤지만 1루까지 뛰어갔다. 파울을 확인하고 다시 타석으로 돌아오는데 천천히 걸어서 왔다. 이러한 황성빈의 모습이 켈리로서는 탐탁치 않은 듯 했다. 이때부터 황성빈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어 보였다. 황성빈은 기어이 안타를 쳤다. 이젠 누상에서도 켈리의 심기를 건드렸다. 1루에서 리드폭을 가져가는 것을 본 켈리는 황성빈을 묶기 위해 견제를 했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황성빈은 손쉽게 2루로 진루했다. 켈리는 이후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때 황성빈에게 소리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한 것이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특히 LG 포수 허도환이 격양된 모습이었다. 문보경, 김유영 등 동료들이 뜯어 말릴 정도였다. 잠시 동안 선수들이 모여서 신경전을 벌였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경기 후 전준우로부터 상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별로 큰 일은 아니에요.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경기 중에 (벤치 클리어링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크게 진짜 막 싸우고 이런 게 아니니까, 서로 이제 오해가 쌓이고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 예민한 부분이니까, 저희가 연패 기간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좀 더 예민했을 수도 있고, 서로 잘 이야기해서 푼 것 같다"고 말했다.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LG 켈리가 롯데 황성빈에게 앞선 타석에서 파울 이후 타석에 천천히 복귀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황성빈이 맞받아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br>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LG 켈리가 롯데 황성빈에게 앞선 타석에서 파울 이후 타석에 천천히 복귀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황성빈이 맞받아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켈리가 왜 흥분했는지 들었냐고 묻자 전준우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LG 베테랑 허도환의 흥분에 대해서도 모르는 눈치였다. 다만 전준우는 "각 팀에서 최고참으로서 해야 될 역할들이 있으니까, 도환이 형도 그런 역할 중에 하나였고, 나도 나가서 같이 하는 역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계를 맡은 서재응 SPOTV 해설위원은 "양 팀의 입장 차이가 있다"면서 "황성빈이 파울 타구를 쳤지만 처음부터 파울 타구 인지를 하지 못했다. 전력으로 뛰다 보니깐 스피드를 늦추지 못하고 1루 베이스까지 멀리 갔고, 켈리 입장에서는 빨리 타석에 들어서서 시작했으면 하는 입장이었을 것이다"고 추측했다.  

이를 들은 전준우는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정확한 것은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제 다 끝난 일이니 큰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단락했다.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LG 켈리가 롯데 황성빈에게 앞선 타석에서 파울 이후 타석에 천천히 복귀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황성빈이 맞받아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br>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종료 후 LG 켈리가 롯데 황성빈에게 앞선 타석에서 파울 이후 타석에 천천히 복귀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황성빈이 맞받아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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