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홀란드 대신 저를 쓰세요! 제 영상 보내드리겠습니다"…'듣보잡' FW에게도 조롱당한 홀란드, 어디까지 추락할 거니?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 '굴욕의 시대'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폭발력을 자랑하며 세계 축구에 '홀란드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 시즌 분위기가 반전됐다. 홀란드는 비난의 중심에 섰고,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중요한 경기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실상 결승전인 아스널전에 침묵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경기에서도 모두 침묵했다. 맨시티는 8강에서 탈락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UCL 4강 레알 마드리드와 2경기에서도 득점하지 못했고, 결승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은 홀란드에게 "4부리그 수준"이라고 비하했고, 많은 전문가들이 홀란드가 빠진 맨시티가 더욱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팀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홀란드는 '듣보잡' 공격수에게까지 조롱을 받는 신세까지 추락했다. 브라질의 한 '무명의 공격수'는 홀란드 대신 자신을 쓰는 게 더욱 좋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홀란드가 '거품'이라고 정의를 내린 것이다.

스페인의 '아스'가 이 내용을 보도했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지금은 브라질의 쿠이아바 소속 공격수 데이베르손이다. 올해 32세의 베테랑 공격수. 그는 올 시즌 전체 11경기에 나서 6골을 터뜨리고 있다.

'아스'는 "데이베르손이 시각적인 선물을 제공하면서 홀란드를 조롱했다. 이 브라질 선수는 홀란드가 거품이라고 조롱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데이베르손은 과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헤타페를 포함해 스페인의 몇몇 팀에서 잠깐 활약했다. 그는 스페인 클럽에서 총 97경기에 나서 17골을 넣었는데, 이것은 홀란드가 올 시즌 넣은 골 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데이베르손이 조롱한 장면은 이렇다. 그는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UCL 8강 2차전에서 홀란드가 기회를 놓치는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저의 영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썼다. 즉 홀란드보다 자신을 공격수르 쓰는 게 더 낫다는 의미였다.

이 조롱에 대해 이 매체는 "데이베르손은 올 시즌 쿠이아바 소속으로 리그를 시작했고,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데이베르손은 자신의 영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팀 순위를 높이고, 높은 득점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글쎄"라고 강조했다. 즉 홀란드를 지적하고 조롱할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는 뜻이다.

[데이베르손.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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