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춰야 된다” 나스타가 광주에 돌아왔다…타격 및 수비연습 재개, KIA 팬들이 설렌다[MD광주]

나성범/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늦춰야 된다, 늦춰야 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나성범(35)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이범호 감독은 절대 나성범의 복귀를 서두를 마음이 없다. 그런 나성범은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타격 및 수비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3월17일 시범경기 광주 KT 위즈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허벅지를 다쳤다. 2023시즌에도 허벅지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만큼, 나성범에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나성범은 이후 약 1개월간 휴식 및 재활을 하며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1개월만에 처음으로 타격 및 수비훈련에 나섰다. 타석에선 시원한 타구를 날렸고, 수비를 하며 실전 감각을 깨웠다. 더 이상 허벅지가 아프지 않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연습이 나성범의 1군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이범호 감독은 1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그전부터 하고 싶다고 했다. ‘늦춰야 된다, 늦춰야 된다’ 그랬다. 다리 근육이 확실히 만들어지고 나서 시작하는 게 더 안정적이다. 이제 통증도 없으니 러닝을 시작했다. 수비도 했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본인에게 ‘언제까지 오면 좋겠다’ 이런 얘기는 하지 않았다. 본인이 자기 몸 상태에 맞춰서 되겠다 싶을 때 부르려고 한다”라고 했다. 정황상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개월간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물론 이범호 감독은 “그렇게 많이 뛰고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나성범이 OK하면 다음주라도 복귀전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임기영도 이날 NC와의 퓨처스리그에 등판하면서,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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