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떠난 후 몰락한 나폴리...인터밀란, '통산 20번째' 스쿠데토 차지→’라이벌’ AC밀란 2-1 격파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인터밀란이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인터밀란은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C밀란과의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6(27승 5무 1패)이 된 인터밀란은 2위 AC밀란(승점 69)과의 승점 차를 17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했다.

인터밀란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마르쿠스 튀랑, 페데리코 디마르코,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놀루, 니콜로 바렐라, 마테오 다르미안,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벵자맹 파바르, 얀 좀머가 먼저 출전했다.

AC밀란은, 하파엘 레앙,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루벤 로프터스-치크, 유누스 무사, 야신 아들리, 티자니 레인더르스, 테오 에르난데스, 피카요 토모리, 마테오 가비아, 다비데 칼라브리아, 마이크 메냥이 선발로 나섰다.

인터밀란은 전반 18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노커킥에서 파바르가 흘려준 볼을 아츠레비가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인터밀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코어를 벌렸다. 투랑의 기습적인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하며 점수는 2-0이 됐다.

AC밀란은 후반 막판 추격에 나섰다. 토모리가 후반 35분 추격골에 성공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인터밀란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인터밀란은 20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리그 정상에 올랐고 통산 20번째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컵)’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지난 시즌에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8위까지 추락했다. 나폴리는 지난해 압도적인 리그 성적으로 이탈리아 정상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 등이 팀을 떠나면서 ‘공중분해’가 됐다.

결과적으로 나폴리는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뤼디 가르시가 감독, 왈테르 마짜리 감독이 차례로 경질되면서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5경기도 1승 2무 2패로 부진을 거듭하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과도 멀어지고 있다.

[사진 = 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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