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컨택은 ML도 깜짝 놀란다…이 공을 잡아당겨 안타로 연결하다니 ‘13G 연속출루, AVG 0.28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3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했다. 투수가 완전히 바깥으로 빼는 공을 타격 자세가 무너진 채로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8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부터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까지 11경기 연속안타에 성공했다. 2015년 강정호, 2016년 김현수(이상 10경기)를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루키 시즌 최다 연속경기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정후는 22일 애리조나전서 2타수 무안타에 만족하며 12경기 연속안타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그날 볼넷 1개를 골라내면서 12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메츠를 상대로 안타를 날리며 13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0-0이던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메츠 왼손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B서 3구 89.8마일, 약간 높게 들어온 싱커를 잡아당겼으나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루. 이정후는 초구와 2구에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4구 90.2마일 포심, 75.9마일 커브 모두 파울 커트했다.

이후 퀸타나는 76.5마일 슬러브를 바깥쪽으로 확 뺐다. 유인구였다. 그러나 이정후 특유의 날카로운 컨택이 빛을 발했다. 방망이 중심에 맞을 수 없었으나 타격 자세가 무너진 채로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1사 후 맷 채프먼의 좌월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2경기만의 득점. 시즌 13득점째.

이정후는 4-1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1B서 퀸타나의 2구 88.7마일 투심이 살짝 높게 들어오자 잡아당겼으나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5-1로 앞선 7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신 레이드-폴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마이클 콘포토의 우월 솔로포로 승부를 갈랐다. 5-2 승리. 11승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타선에선 호르헤 솔레어, 마이클 콘포토, 닉 아메드가 2안타를 날렸다. 선발투수 키튼 윈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메츠 선발투수 퀸타나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1승). 아울러 메츠는 2연패했다. 12승1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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