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서도 '황당 발언' 클린스만, "韓 문화에서는 틀려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韓 문화 무시하더니...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을 떠나서도 황당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아시안컵이 끝난 후 경질됐다. 4강에서 요르단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책임도 컸지만, 그보다 한국 문화를 무시하고, 한국 정서를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것이 더욱 큰 경질 사유였다. 논란의 재택 근무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한국 문화를 무시하고, 공감하려 노력도 하지 않은 그가, 한국 문화에 대한 황당한 발언을 해 또 논란을 일으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22일(현지시간) 방송된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 대표팀에서 있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먼저 일명 '핑퐁 게이트'에 대해서 말했다. 그는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가 토트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이로 인해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 몇 명이 달려들어 말렸다. 다음 날 대화를 했지만, 모두가 충격을 받았고,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 다음 한국 문화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나가야 하니 감독이 책임을 졌다"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가장 황당한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 "2년 동안 한국어를 배웠다. 제한적이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었다.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도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나는지 모르는 것도 황당하고, 그것을 자랑하는 것도 황당하지만 가장 황당한 건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주장이다. 한국 문화를 무시했으니,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한국 문화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나이를 떠나 옳은 쪽이 항상 옳다. 이런 인식을 가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니, 정말 황당하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1년 중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한국에서 1년은 경험과 배움 면에서 환상적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8강에 오를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1년 동안 클린스만 감독이 무엇을 경험했고 배웠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환상적이라 자화자찬했다. 한국 축구, 한국 축구 팬들, 한국 축구 선수들에게는 악몽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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