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메시가 호날두보다 위대한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 줄게!"…세계적 명장의 '한 줄 정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15년이 넘도록 진행된 논쟁.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 

그 누구도 쉽게 답을 내지 못하는 뜨거운 논쟁이었다. 두 선수 모두 수많은 우승과 득점왕 그리고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세상은 세계 축구에서 '신계'에 진입한 유이한 선수라고 평가를 내렸다. 많은 전문가들, 선배 전설들의 의견은 갈렸다. 세계 축구 팬들 역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런데 이 논쟁은 지난 2022년 이후로 사실상 종결됐다고 할 수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우승을 차재했다. 메시는 축구 선수로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우승을 경험했다. 메시가 'GOAT'가 될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을 푼 것이다. 발롱도르는 8회 수상했다. 메시는 현재를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등극했다. 호날두와 라이벌전은 종료됐다. 모두가 메시라고 하는 시대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 명장이 '확인 사살'을 했다. 과거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잉글랜드 대표팀 등 명가 전문 감독으로 활약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다. 

카펠로 감독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라우레우스 어워즈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메시와 호날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카펠로 감독은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았다. 아주 간단한 '한 줄 정리'로 이 논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펠로 감독은 "내가 봤을 때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메시는 축구계에서 하나의 현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런 선수들과 함께 포함될 수 없다. 물론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다. 득점력이 빼어난 선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많은 타이틀과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하지만 메시만큼 위대한 선수는 아니다. 나에게 호날두와 메시를 비교하라고 한다면, 나는 항상 메시라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시를 호날두보다 더 위대한 선수로 평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카펠로 감독은 한 마디로 설명했다. 

"매우 간단하다. 메시는 천재다. 호날두는 천재가 아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비오 카펠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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