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 KBO리그 MVP도 고개 푹…화이트삭스 6연패 수렁→3승 21패, 역대 최저 승률 '0.125' 찍었다

화이트삭스, 25일 미네소타에 3-6 패배
최근 6연패, 3승 2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

페디.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디.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순위 표. /MLB닷컴 캡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순위 표. /MLB닷컴 캡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역대 최악의 길을 걷는 중이다. 올 시즌 초반 24경기에서 3승 21패의 성적에 그쳤다. 승률 0.125.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가 적어낸 역대 최저 승률 0.130(20승 134패)에도 못 미친다.

화이트삭스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 무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경기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3-6으로 졌다. 2회말 4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3회초와 5회초 각각 2점과 1점씩을 얻으며 추격했지만 5회말 2점을 잃고 무너졌다. 결국 4안타 빈공 속에 13안타를 얻어맞고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또 졌다. 최근 6연패를 기록했다. 투타 모두 붕괴하며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는 KBO리그 MVP를 수상하고 빅리그에 복귀한 에릭 페디의 호투도 무용지물이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가 거둔 3승 가운데 한 번을 책임진 페디는 24일 미네소타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을 마크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팀이 5-6으로 역전패 하면서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30위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5위로 처졌고, 선두 클리블랜드 가이언스에 14게임이나 뒤졌다. 가을잔치 진출은커녕 중위권 도약도 쉽지 않아 보인다. 자칫 잘못하면 역대 최저 승률인 0.130보다 더 낮은 기록을 받아들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계속 추락하면 시즌 20승도 못 할지도 모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대니 멘딕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대니 멘딕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53득점을 올렸다. 실점은 무려 135번이나 했다. 득실이 무려 -82다. 전력 열세를 실감하며 최악 성적을 적어냈다. 원정에서 더 작아지는 부분도 문제다. 올 시즌 홈 11경기에서 2승 9패, 원정 13경기에서 1승 12패를 마크했다. 최근 원정 7연패의 늪에 빠져 있기도 하다.

26일 미네소타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홈으로 돌아와 6경기를 가진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을 벌인 뒤 미네소타와 3연전을 펼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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