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끄덕끄덕' 오타니 캐치볼 20m까지 늘렸다→60구 소화, 투수 복귀 준비 착착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투수로서의 복귀 수순을 차근차근 밟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25일(한국시각) 오타니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이도류로 나설 수 없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거액을 안겼다. 10년 7억 달러(약 9623억원) 초대형 계약으로 오타니의 다저스행이 확정됐다.

타자로만 나서고 있지만 오타니는 오타니었다.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날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9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시즌 타율을 0.371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 0.433, 장타율 0.695, OPS 1.128을 마크했다.

특히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빅리그에서만 176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일본인 빅리거 최다 홈런 새 역사를 열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8년 빅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 착실하게 기록을 쌓아 올리고 있다.

이제 투수로서의 복귀도 착실히 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부터 투구 프로그램을 재개한 오타니는 서서히 캐치볼 강도를 높여갔다. 2~3일에 한 번씩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날인 13번째 캐치볼이었다. 지금까지 12m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던 오타니는 재활 이후 최장 20m까지 거리를 늘렸다. 총 60구를 던졌다.

매체는 "의도적으로 높게 던지기도 하면서 궤도를 확인했다. 오타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감을 보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 오타니는 내년에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집도의는 "완치 가능성은 첫 번째 수술때와 같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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