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송강호 男배우 티켓파워 3년연속 1위, 하정우 2위·류준열 3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송강호가 3년 연속 남자배우 최고 티켓파워 1위에 올랐다.

마이데일리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맥스무비와 함께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총 1만 2,890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티켓파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송강호가 남자배우 가운데 3년 연속 최고 티켓파워 1위를 차지했다.

송강호는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배우다.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로 트리플 천만배우인 그는 오는 12월 ‘마약왕’에서 파격 변신을 예고해 영화팬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서 호흡을 맞췄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의 이야기를 다룬 ‘나랏말싸미’로 관객을 찾아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과함께’ 시리즈와 ‘1987’의 하정우는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상승했다. ‘신과함께’ 두 편의 영화로 쌍천만을 달성한 그는 오는 12월 개봉하는 ‘PMC:더 벙커’에서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역을 맡아 ‘더티 섹시’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올해 ‘독전’ ‘리틀 포레스트’에서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던 류준열은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9위에서 무려 6계단이나 상승했다. 내년에도 ‘뺑반’ ‘전투’ 등으로 다채로운 연기력을 뿜어낼 전망이다.

4위는 이병헌이 차지했다. 지난해 7위에서 3계단 올랐다. 올해 초 개봉한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보여준 뭉클한 연기가 영화팬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5위는 ‘핵주먹’ 마동석이 올랐다. 지난해 3위에서 2계단 하락했다. ‘이미지 소비’의 우려가 큰 가운데서도 2년 연속 ‘톱5’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개봉중인 ‘성난 황소’에선 특유의 파워풀한 액션연기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6위는 강동원이었다.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골든 슬럼버’ ‘인랑’의 흥행 성적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영화팬들은 여전히 강동원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내년에 할리우드 영화 ‘쓰나미 LA’로 관객을 찾는다.

7위는 황정민이 랭크됐다. 지난해 4위에서 3계단 내려왔다. 첩보 스릴러 ‘공작’에서 이성민과 함께 가슴 뜨거운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8위는 유해진이 차지했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레슬러’ ‘완벽한 타인’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9위는 조진웅이 이름을 올렸다. ‘톱10’ 진입은 처음이다. 올해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으로 3연타석 흥행홈런을 날린 점이 돋보였다.

10위는 김윤석이었다. 역시 ‘톱 10’ 진입은 처음이다. 최근 ‘1987’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고, ‘암수살인’으로 묵직한 연기를 펼치는 등 평단과 관객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해 ‘톱 10’이었던 설경구, 최민식, 이제훈은 올해 티켓파워 순위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조인성, 주지훈, 최민식이 각각 11, 12, 13위를 차지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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