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 많지 않다" 야구대표팀 감독 선임 박차 가하나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과연 한국야구를 이끌 국가대표팀 사령탑은 누가 맡게 될까.

KBO는 1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KBO 기술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술위원회의 운영 계획과 전임 감독 선발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필두로 마해영, 최원호, 이종열, 박재홍, 김진섭 등 기술위원 5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승엽 기술위원은 베트남 재능기부 행사로 인해 위촉식만 참석하고 회의에는 불참했다.

기술위원회의 핵심 과제는 바로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현재 대표팀 감독 자리는 공석이다. 지난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나 선수 선발 논란 등이 번지면서 결국 선동열 감독이 사퇴를 선언했다. 오는 11월에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인 프리미어 12가 열리는 만큼 감독 선임 문제는 올해 한국야구의 핫이슈이기도 하다.

이들은 감독 후보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은 "감독 후보 여러 명을 놓고 논의를 했다. 위원들이 후보군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후보들이 폭넓게 많지는 않다"고 밝혔다.

감독 후보군이 그리 많지 않은 만큼 감독 선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차 회의에서 약 3~5명으로 후보를 추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2차 회의는 오는 23일에 열릴 계획.

당초 기술위원회가 계획했던대로 1월 안으로는 감독 선임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기술위원들의 의견이 비슷해야 빠르게 결론을 얻을 수 있는데 1차 회의를 해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 안으로는 가능할 것 같다"는 게 김 위원장의 말이다.

[김시진 기술위원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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