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5K 무실점' 메릴 켈리, 시즌 11승 달성… 애리조나 6연패 탈출 (종합)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메릴 켈리가 시즌 11번째 승리를 챙기며 팀을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게 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14패)째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다가 올시즌부터 빅리그로 무대를 옮긴 켈리는 애리조나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29경기에 등판, 10승 14패 평균자책점 4.68을 남겼다.

지난 등판에서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그는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멍에를 썼다.

이날은 달랐다. 7회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1회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에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맞지 않았다. 5회와 7회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없었다.

5회에는 무사 2루에서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으며 7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 사이 애리조나 타선이 켈리 어깨를 가볍게 한 것은 아니다. 3회 뽑은 1점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다. 그래도 켈리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덕분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불펜 역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켈리의 시즌 11승이 완성됐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펼친 켈리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4.68에서 4.49로 내렸다.

한편, 켈리의 소속팀 애리조나는 단 1안타만 때리고도 1-0으로 승리,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76승 73패.

[메릴 켈리.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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