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에이스' 서폴드의 쾌투와 4번타자 이성열의 역전타 한방을 앞세워 삼성을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뒤늦게 3연승 행진을 펼치면서 55승 83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57승 79패 1무. 양팀 간의 격차는 3경기로 줄어들었다.

한화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와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맞대결이었다. 서폴드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그간 삼성전에서의 부진을 씻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8회초 역전으로 인해 시즌 12승 달성은 무산됐다. 윤성환도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역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4회초 삼성 공격에서 나왔다. 2사 후 이학주가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리자 박계범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삼성이 1점을 선취했다.

한화는 5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최재훈과 이동훈이 나란히 삼진 아웃에 그쳐 무득점으로 고전했지만 6회말에 찾아온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2사 후 장진혁의 타구를 2루수 박계범이 따라갔지만 처리하는데 실패하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장진혁은 2루 도루까지 성공,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다. 정근우가 볼넷을 고르자 이성열이 우측으로 큼지막한 적시 2루타를 터뜨려 한화가 2-1로 역전할 수 있었다.

삼성은 서폴드가 마운드를 떠나자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8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를 쳤고 맥 윌리엄슨이 좌전 2루타를 날렸다.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2-2 동점을 이룬 삼성은 다린 러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정은원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장진혁이 볼넷으로 나가자 대타로 나온 강경학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순식간에 만루가 채워졌다. 대타 김회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3 동점을 이룬 한화는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투입해 2점차 리드를 사수했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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