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10점 폭발'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꺾고 5년 만에 NLCS 진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챔피언 세인트루이스가 동부지구 챔피언 애틀랜타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13-1 대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3승 2패로 2014년 이후 5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3차전까지 1승 2패 벼랑 끝에 몰렸지만 4, 5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1회 대거 10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1, 3루서 마르셀 오주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상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실책으로 만루를 맞이했다. 이 때부터 득점이 폭발했다. 맷 카펜터가 밀어내기 볼넷, 토미 에드먼이 2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린 뒤 잭 플래허티가 다시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덱스터 파울러와, 콜튼 웡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상대 폭투까지 나오며 한 이닝 10점을 완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멈추지 않았다. 2회 1사 후 에드먼의 3루타에 이어 폴 데종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3회 1사 만루서 해리슨 베이더와 데종이 각각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는 4회 1사 후 조쉬 도날드슨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플래허티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웡, 폴 골드슈미트, 에드먼, 데종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애틀랜타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⅓이닝 3피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올라온 맥스 프리드도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은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상대로 6안타-1득점으로 침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LA 다저스와 워싱턴간의 NLDS 승자와 오는 12일 NLCS 1차전을 치른다.

[야디어 몰리나(좌)와 마르셀 오주나(첫 번째), 잭 플래허티(두 번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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