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준 한화 입단’ 파주 챌린저스, 7번째 프로선수 배출 쾌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었던 좌완투수 송윤준(27)이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무대에 다시 서기 위해 독립리그에서 기량을 쌓아왔던 송윤준은 최근 한화 이글스 입단이 확정됐다. 송윤준은 파주 챌린저스가 배출한 7번째 프로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천안남산초-공주중-북일고 출신 송윤준은 2011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바 있다. 2013년 1군 무대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송윤준은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2017년까지 LG에 몸담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진 못했다. 아쉬움 속에 LG와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은 송윤준은 지난해 양승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이끄는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 꾸준히 공을 던지며 프로무대 복귀를 준비해왔다.

송윤준은 186㎝의 신장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이 장점이며, 올해 최고구속은 145㎞까지 나왔다. 카운트를 잡는 커브, 결정구로 구사하는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파주 챌린저스는 송윤준이 한화로 향하게 돼 2017년 창단 이후 7번째 프로선수를 배출했다. 송윤준에 앞서 현도훈, 김호준, 윤산흠(이상 두산), 신제왕(KIA), 이재영(키움), 한선태(LG)가 파주 챌린저스를 거쳐 프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 가운데 한선태는 ‘비선수출신’으로 올 시즌 데뷔, 특히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또한 파주 챌린저스는 송윤준 외에도 복수의 선수들이 또 다시 프로팀에 입단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사실상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국내 독립야구단 현실을 감안하면, 기적이나 다름없는 성과다.

파주 챌린저스의 도전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파주 챌린저스는 오는 20일 파주 챌린저스파크에서 공개 트라이아웃을 통해 프로에 도전할 새로운 주인공들을 뽑는다. 트라이아웃은 파주 챌린저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파주 챌린저스. 사진 = 파주 챌린저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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