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박건우 역전 끝내기' 두산, 키움 꺾고 2승으로 고척행!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그야말로 미라클 두산이다. 두산이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3차전은 오는 25일 키움의 홈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 순의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투수는 이영하.

이에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제리 샌즈(우익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김규민(좌익수) 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이승호.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제리 샌즈 테이블세터가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가 힘들이지 않고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타점을 올렸다.

2회에는 송성문이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쳤다. 이어 이지영이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했고, 김혜성이 달아나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회까지 별다른 찬스가 없던 두산이 4회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김재환의 안타에 이어 오재일이 이승호를 만나 2B2S에서 5구째 직구(141km)를 받아쳐 우월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

6회 키움이 앞서갔다. 선두타자 샌즈가 내야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정후가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고, 김하성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서 송성문-이지영이 연속 적시타로 리드를 벌렸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1사 후 박건우의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 2루 찬스서 2루수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9회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허경민과 오재원(2루타)이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재호의 추격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대타 김인태가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고, 상대 폭투로 계속된 1사 2루서 박건우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에 성공했다.

역전 끝내기의 주인공 박건우는 한국시리즈 2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며 120만원 상당의 오페라 미룩스 프리미엄 LED마스크를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두산은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 역대 최초로 2경기 연속 끝내기승리를 거둔 팀으로 기록됐다. 박건우는 한국시리즈 역대 10번째 끝내기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시리즈 2차전 주요 장면.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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