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가 기억하는 호날두 첫 인상, "드리블 남발했어"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호날두가 맨유의 전설적인 7번이다. 스포르팅 리스본 출신으로 맨유,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유벤투스에서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치른 유로2020 예선에서 프로 통산 700골을 터트렸다.

득점기계로 불리는 호날두다. 하지만 처음부터 호날두가 골을 잘 넣었던 건 아니다. 긱스는 호날두가 맨유에 처음 왔을 땐, 드리블만 하는 선수였다고 기억했다.

긱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호날두가 최고의 골잡이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 데뷔전이었던 볼튼과 경기에서 호날두는 너무 많은 드리블을 했다. 팬들은 즐거웠지만, 같이 뛰는 선수 입장에선 아니었다. 약간의 다이빙 동작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유에서 시즌을 거듭하면서 진화했다. 특히 2007-08시즌에는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긱스는 “호날두는 차이를 만들어낼 줄 아는 선수였다.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잡이 중 한 명이다”고 엄지를 세웠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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