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가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20승 금자탑을 쌓았다.

박인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단독 2위 에이미 올슨(미국)을 3타 차로 제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지난 2018년 3월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이후 2년 만에 우승하며 LPGA투어 사상 28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세리(25승)에 이어 두 번째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3천만원).

박인비는 오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전망도 밝혔다. 이번 주까지 박인비의 세계랭킹은 17위로 한국 선수 중 6번째로 높았다. 올림픽 진출을 위해선 세계랭킹 15위 이내 진입과 함께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번 우승으로 향후 올림픽 도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LPGA투어 신인왕 조아연(볼빅)은 이미향(볼빅)과 함께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6(대방건설), 유소연(메디힐), 임희정(한화큐셀)은 3언더파 공동 34위, 지난주 우승자 박희영(이수그룹)은 2언더파 공동 41위에 올랐다.

[박인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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