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식 대신, 5천만원 기부"…소지섭♥조은정, 인터뷰 첫만남→17세 연상연하 결혼 골인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소지섭(43)이 품절남이 됐다. 아내는 인터뷰로 만난 리포터 조은정(26)이다. 17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거창한 결혼식 대신 기부로 뜻을 함께 한다.

소지섭의 소속사 측은 7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지섭 씨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며 "지난 19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금일 4월 7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소지섭 씨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모쪼록 비 연예인인 배우자를 배려해 결혼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소지섭 씨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른다. 대신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한다.

소지섭과 조은정은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소지섭은 지난 2018년 2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홍보를 위해 손예진과 함께 '한밤'에 출연했고 조은정은 이들을 인터뷰하는 리포터였다. 이후 두 사람은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친분을 쌓아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지난해 5월 1년 동안 열애 중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공개 열애를 시작한 소지섭인 만큼 만남 자체만으로도 화제였다. 특히 17살의 나이 차이는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던 바. 이에 소지섭은 당시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 생겼다. 묵묵히 제 옆을 지켜주며,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사람이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배우 소지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 해 6월 소지섭이 한남동에 위치한 한 빌라를 신혼집 용도로 구매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두 사람이 결혼을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조은정은 연예계 생활을 정리해 그 의혹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러나 소속사는 "거주 목적"이라고 해명하며 결혼에 대한 언급은 아꼈다.

이어 약 1년이 지나 백년가약을 맺게 된 두 사람이다. 소지섭은 결혼 발표 직후 소속사 SNS 계정을 통해 자필 편지를 남기며 "오늘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이날 법적인 부부의 연을 맺고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더 책임감 있는 배우 소지섭으로서 인사드리려고 한다며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테지만 나름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그동안 저를 오랜 시간 지지하고 믿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1994년생인 조은정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무용과에 입한한 뒤 2014년 7월 OGN에 입사했다. 게임 관련 진행과 MC 등을 맡았던 그는 2016년 '한밤' 리포터로 활약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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