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프리, 킹치메인과 SNS 라임놀이 후 폭행+조롱 영상까지→경찰 입건 '비난 여론'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래퍼 비프리(최성호·35)가 동료 래퍼 킹치메인(25·정진채)을 폭행하고 조롱하는 영상까지 찍어 비난을 받고 있다.

2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비프리는 전날 오후 10시20분께 서울 후암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분 나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래퍼 킹치메인을 찾아가 폭행했다.

킹치메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비프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킹치메인은 24일 비프리의 SNS에 '라임(랩 가사의 운율) 놀이' 댓글을 달았다. 비프리가 '킹치메인처럼 난 내 인생의 감독'이란 댓글을 달자, 킹치메인은 '성경을 강독, 난 주님의 사도'로 답했다. 다시 비프리가 '각자 좀 알아서 하고'라고 하자 킹치메인은 '우리가 때리면 아파도 XXX 닫고'라는 댓글을 더했다.

그러자 비프리는 정색하며 "누가 때리면 백배 더 때릴 건데 누가 날 때린건데. 너?"라고 기분 나쁜 심경을 표현했다. 이에 킹치메인이 "이어나가는 데 실패했다. 형님"이라고 사과했고, SNS 메시지로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비프리는 킹치메인에게 집 주소를 요구했고, 계속된 요구에 두 사람은 킹치메인 자택 인근에서 만나게 된 것. 이후 비프리는 폭언 후 폭행이 이어졌다.

또한 비프리는 킹치메인을 폭행한 후 조롱 영상도 찍어 올렸다. 비프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킹치메인은 상기된 얼굴로 카메라는 보며 "다시는 인터넷 댓글로 협박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비프리는 영상과 함께 "싸움 못하면 남을 협박하면 안되지, 단체 폭행 할 거라며? 너가 실패하고 맞은 거잖아. 왜 그렇게 불쌍한 척해?"라는 글을 게재하며 반성없는 태도는 보였다.

킹치메인은 ""금일 인스타그램을 통한 일로 인해 비프리와 연락을 주고 받다 보니 주소를 부르라고 요구했고, 충분히 대면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내 집 앞에서 갑작스러운 폭력을 행사해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말했다.

킹치메인은 "(비프리는) 존경하던 아티스트였고, 이제는 아니다. 사람 패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정당한 대가 치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기분 나쁜 댓글이라는 이유로 동료 래퍼를 폭행한 비프리를 향한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특히 폭행 후에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것이 아닌 상대를 조롱하는 영상과 글 등을 게시하는 모습은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사진 = 비프리 인스타그램]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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