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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8개' 이정후, 4번타자 아니더라도 최고 해결사[MD포커스]
20-07-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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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4번 타자가 아니더라도 최고의 해결사다.

키움 이정후는 8일 고척 삼성전서 4번 타자로 나섰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2019년까지 줄곧 톱타자를 맡았고, 올 시즌에는 붙박이 3번 타자로 변신했다. 특유의 정교함에 웨이트트레이닝을 강화하고 강한 타구를 생산하면서 장타력까지 향상했다.

손혁 감독은 박병호와 김하성에게 휴식을 주면서 이정후를 4번 타순에 앉혔다. 박병호가 빠졌다고 해도 이정후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결정하기 쉽지 않은 사안이었다. 그러나 이정후는 존재
감을 발휘했다. 장필준에게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폭발했다.

그 한 방은 0-6 열세를 뒤집는 영양가 만점의 일격이었다. 아울러 이정후의 시즌 7번째 결승타였다. 이정후가 올 시즌 얼마나 승부처에 강력한지 알 수 있게 하는 지표다. 나성범(9개, NC 다이노스)에 이어 리그 2위다.

팀에선 당연히 1위. 박병호(5개), 박동원(4개), 서건창, 김하성(3개) 등 간판타자들보다 낫다. 그리고 9일 고척 삼성전서 또 한번 결승타를 장식했다. 이번에는 익숙한 3번 타자였다. 2-2 동점인 5회말 2사 2루. 삼성 백정현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지켜봤다. 변화구를 노리는 듯했다.

결국 2구 커브가 들어오자 냅다 휘둘렀고,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2루 주자 박준태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타구 수습이 깔끔하지 않은 사이 3루에 들어갔다. 박병호의 좌전안타에 홈까지 밟았다.

결국 키움은 이정후가 연이틀 결승타를 만들며 삼성전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4번 타자가 아니더라도, 이정후는 KBO리그 최고수준의 해결사다.

[이정후.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척돔=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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