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KT 이강철 감독 "아홉수 걸리지 않고 바로 달성, 영광"[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영광스럽다."

KT 위즈가 11일 수원 삼성전서 10-7로 이겼다. 베테랑 유한준이 1~2회 1타점 적시타에 이어 7-7 동점이던 7회말 1사 1,2루서 좌중간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렸다. 4타점을 뽑아내면서 팀 위닝시리즈에 앞장섰다. 돌아온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다.

이강철 감독이 통산 100승을 거뒀다. KBO 역대 46번째다. 이 감독은 2019년 3월29일 수원 KIA전서 첫 승을 달성한 뒤 470일만에 100승 고지를 밟았다. 작년 71승에 올해 29승이다. 또 29승 29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달성했다. 2019년 9월29일 수원 삼성전 이후 286일만이다. 한편, KT에 따르면 지난 시즌 첫 5할 승률은 2019년 8월 29일 두산 수원 61승 61패 2무로, 124경기만에 5할을 달성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투수 소형준이 오랜만에 등판한 탓에 경기 초반 제구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3회부터 본인의 위력적인 공을 잘 던졌다. 7회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베테랑 유한준이 결승타로 해결능력을 보여줬다. 김재윤의 마무리가 깔끔했고, 모든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이 좋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100승에 대해 이 감독은 "선수 때 100승을 경험했지만, 감독으로서의 100승도 매우 영광스럽다. 특히 아홉수에 걸리지 않고 99승에 이어 바로 100승을 달성하면서 승률 5할까지 기록하게 돼 더욱 기쁘다. 100승을 하기까지 여러모로 도와준 구단 사장님과 단장님, 코치진, 선수들, 팬들 덕분이며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라고 했다.

[100승을 달성한 KT 이강철 감독. 사진 = KT 위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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